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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여도 GO”…바이오 기대주들, M&A 선택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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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항노화플랫폼
  • 작성일
    23-01-03
  • 조회수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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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계에서 인수합병(M&A)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고금리와 경제불황 등으로 내년 투자시장 한파가 예고되자 자금 마련을 위해 전략을 바꿨다. 승계·경영권 등 복잡한 속사정 또한 이유로 꼽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바이오파마’가 매물로 등장했다. 보령그룹은 삼일회계법인을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주관사로 선정, 본격적으로 인수 후보 기업과 미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국가예방접종백신(NIP)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전문의약품 판매, 유전체 검사, 제대혈 은행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으로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넘어 지난해 매출 1391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자금조달을 위해 연내 기업공개(IPO)까지 계획했던 기업이다.


하지만 회사측은 올해를 시작으로 급격하게 얼어붙은 주식시장에서 IPO를 통해 투자 받기는 어렵다고 판단, IPO를 연기하고 M&A로 돌아섰다.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현재 회사를 매각할 경우 약 6000억원의 가치를 매겨 가장 비싼 몸값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에도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기업을 매각하는 것은 손해에 가깝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너3세인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 승계 작업을 위한 자금 확보라고 예측했다.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는 보령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는 보령파트너스(지분율 69.29%)로, 김 대표가 지분을 100% 보유한 회사이기도 하다.


따라서 적절한 매입 업체만 찾는다면 승계를 위한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원하는 매각 가격이 나오지 않더라도 매각 추진을 밝힌 것만으로 기업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헬릭스미스’도 갑작스런 매각 결정을 통보했다. 지난 22일 공시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카나리아바이오엠과 경영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카나리아바이오 모회사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은 헬릭스미스가 3자 배정 증자로 297만1137를 발행하면 이를 350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


같은 날 헬릭스미스는 카나리아바이오의 손자 회사인 세종메디칼이 발행하는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취득키로 했다. 이후 세종메디칼이 카나리아바이오에게 300억원의 채무를 갚고, 카나리아바이오는 헬릭스미스에 해당 금액을 납입한다. 결국 헬릭스미스는 50억원에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넘긴 셈이 된다.


헬릭스미스는 국내 코스닥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위까지 올랐었다. 게다가 주요 파이프라인이었던 당뇨병성 족부궤양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 DPN 임상 3-2상 발표가 3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결정된 사안이다.


헬릭스미스는 2019년 DFU 임상3상 실패를 맛봤고, 지난 8월 미국 IDMC(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로부터 임상3상 진행 여부에 대해 ‘판단 유보’ 답변을 받는 등 임상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주주들과 끊임없이 부딪히면서 주가가 폭락하는 등 경영 안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앞서 회사측은 엔젠시스 DFU 임상3상에 재돌입을 예고하면서 “임상3상과 상용화를 함께 진행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이번 매각을 통해 우호세력을 확보, 신뢰도 하락으로 힘들었던 임상 진행을 위한 자금 유치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한 회사측은 카나리아바이오의 임상 경험과 세종메디칼이 가진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인프라, 양사간 지분 투자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 안정화로 신약 개발에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측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그간 여러 각도의 검토와 논의를 거쳐 양사간 최적의 파트너십을 이끌어내도록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며 “헬릭스미스의 엔젠시스를 포함 다수의 파이프라인과 카나리아바이오의 항체치료제 기술, 세종메디칼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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