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겨울 효자작물, 마늘 줄고 시금치 재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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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경상남도항노화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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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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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고령화·인력부족·기후 등 영향, 일손 많이 드는 마늘 4년 새 29% 뚝, 작업 공정 짧은 시금치 전환 이어져
남해군 농민의 겨울철 효자 작물인 마늘과 시금치 재배 양상이 크게 바뀌고 있다. 고령화와 영농 환경 변화에 따라 일손이 많이 드는 마늘은 상대적으로 줄고, 손 쉬운 시금치는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남해군에 따르면 마늘 재배면적은 2018년 1320㏊에서 2021년 540㏊로 크게 준 데 이어 2023년 486㏊, 2024년 440㏊, 2025년 386㏊로 2021~2025년 29%가 줄었다. 2026년 재배면적은 357㏊로, 전년보다 7.5%나 줄었다. 같은 기간, 마늘 재배 농가도 지난 2025년 3031농가에서 2026년 2876농가로 5.1%가 감소했다.

지난 6일 서울에서 남해 보물초 특판행사가 열리고 있다./남해군/이에 반해 시금치 재배면적은 지난 2021년 950㏊에서 2022~2023년 894㏊로 다소 줄었으나, 2024년 943㏊, 2025년 963㏊로 늘었다. 올해 900㏊ 안팎의 재배면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가격 변동성과 생산비 부담,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병해와 기상 리스크 등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남해군은 분석하고 있다.

남해 마늘연구소에서 종구 연구를 하고 있다./남해군/마늘은 상대적으로 이 같은 외부요인에 취약한 반면, 시금치는 작업 공정이 짧고 노동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고령농가 선호도가 높은 작목이다. 마늘 재배를 포기한 농가들이 비교적 환금성이 좋은 시금치로 이동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마늘의 경우, 2025년 벌마늘 피해 이후 면적 감소가 가속화되는 추세이다. 당시 마늘 줄기가 2차 생장(벌마늘)으로 여러 쪽으로 분화해 알맹이가 작아지거나 갈라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벌마늘 현상으로 마늘지역 농가가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마늘 생산구조가 과거 대농에서 소농으로 바뀌는 점도 이 같은 구조를 가속화하고 있다. 2000~3000㎡ 이상 마늘을 재배하는 농가가 대농으로 분류되는대, 2025년 12월 기준 남해군내 대농은 70농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남해군이 기계화, 농작업 대행을 통한 구조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효과는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금치는 뿌리고 거두면 되는 데다 밭떼기 거래도 되는 등 고령에도 영농이 쉬운 반면 마늘은 일손이 많이 가는 부분에도 경작기간까지 길다”면서 “이 같은 영농환경 등이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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