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안전관리원 착공…부산대 양산캠퍼스 활성화 신호탄 기대 > 보도자료

- 캠퍼스 첨단산학단지 내 2024년 준공 목표

- 문화예술의전당 건립, 캠퍼스 활성화 방안 등

- 20여 년째 빈터로 남은 캠퍼스 개발 여부 주목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 내 천연물안전관리원이 설계를 마치고 이르면 3월 말께 착공할 예정이다.

물금읍 첨단산학단지 내 3975㎡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전체면적 5328㎡) 규모로 건립하는 천연물안전관리원은 국비 240억 원을 포함, 사업비 295억 원을 투자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천연물안전관리원은 국내 한약재 안전성·유효성 문제 제기에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천연물의약품 개발과 안전관리 지원을 위해 원료부터 제품화까지 전주기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시설이다. 무엇보다 빈터로 내버려진 첨단산학단지에 처음 들어서는 시설로 양산캠퍼스 활용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빈터로 남은 첨단산학단지에 처음 들어서는 시설인 천연물안전관리원을 시작으로 부산대 양산캠퍼스 활성화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천연물안전관리원 조감도. /부산대 산학협력단



양산캠퍼스 조성사업은 2004년 9월 착공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2008년 11월에 개원하고 교육연구시설인 의학전문대학원 등은 2009년 3월 개교했다. 하지만, 전체 110만 6138㎡ 가운데 대학·병원단지(56만 3757㎡) 일부만 개발하고, 나머지 실버산학단지(15만 2031㎡), 첨단산학단지(39만 349㎡)는 허허벌판으로 내버려져왔다. 그동안 부산대는 신도시 중심에 남은 빈터를 개발하고자 경남도·양산시 등과 함께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의생명 강소특구, 규제자유특구, 캠퍼스혁신파크, 바이오랩 허브 유치 등에 노력해왔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21년 천연물안전관리원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용역비 3억 원을 국비로 확보하고, 경남도와 함께 종합로드맵과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사업 추진방향과 세부 계획 등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부산대는 지난해 6월 설계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고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현재 조달청에 공사 발주를 신청한 상태다.

천연물안전관리원은 산·학·연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갖춰 천연물 소비를 위한 원료·제품 전반에 걸친 안전성 관련 시험·분석 인프라를 구축한다. 관련 분야 기업을 위한 공유시험실, 컨설팅, 인력 양성 등 종합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조성을 뒷받침할 바이오헬스 산업 관련 기관·기업 유치는 물론 정부 공모사업 선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양산캠퍼스를 활성화할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양산시는 부산대와 협의를 거쳐 첨단산학단지 내 문화예술의전당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2억 5000만 원을 들여 오는 7월까지 타당성 조사·기본계획수립 용역에 들어간 문화예술의전당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1500석 대공연장, 500석 소공연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가 문화예술의전당 건립을 추진한 배경에는 내버려진 첨단산학단지 일부를 활용해 시민에게 수준높은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침체한 신도시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다. 

이 밖에도 부산대는 사업비 2억 3500만 원을 들여 '양산캠퍼스 개발 지연부지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이달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용역은 빈터로 남은 실버산학단지·첨단산학단지를 대상으로 기존 개발방안을 재평가하고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캠퍼스 개발계획과 추진전략을 수립하려는 취지다. 20여 년째 빈터로 내버려져 민원이 끊이질 않았던 양산캠퍼스가 새해 천연물안전관리원 건립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성화 계획이 하나 둘 윤곽을 드러내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