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고의 시간' 지나 이제는 'M&A·융합' 기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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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경상남도항노화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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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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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계에 상당히 도적적인 한해였다"
현지시간으로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Westin St. Francis Hotel)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는 묵직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JP모간이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 지에 주목한 400여명의 인파가 그랜드볼룸을 가득 채웠다. 국내사 중엔 현장에서 글로벌 전문가들과 인사를 나누던 김영진 한독 회장,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등이 눈에 띄었다.
개회사 마이크를 잡은 인물은 마이크 가이토(Mike Gaito) JP모간 헬스케어 인베스트먼트 뱅킹 글로벌 총괄이다. 약 26년여간 JP모간에서 의료 및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 및 애널리스트를 담당하던 인물이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바이오텍의 한해 전략이 바뀐다.
가이토 총괄은 지난 한 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가 상당히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IPO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공공 및 민간 자금을 모집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사실상 조달시장이 막혔다는 얘기다. 이에 일부 기업은 구조조정 및 긴축에 돌입했다.
"2023년은 M&A의 환경이 조성됐다. 자금력 있는 곳 중심으로 딜이 있을거다"
언제나 위기는 기회가 됐다. 바이오 업계의 어려운 환경은 인수합병(M&A)이라는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어줬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이토 총괄은 화이자나 J&J 등 자름력 있는 글로벌 빅파마를 중심으로 M&A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수익성 높은 자산을 중심으로 한 상당양의 M&A 혹은 바이오텍의 통합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재무제표 및 현금흐름 등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중견 규모의 바이오텍에 관심가진 투자자들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파이프라인으로는 당뇨병, 알츠하이머 등의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봤다. 차세대 치료제나 원격의료를 지원하는 친환자 중심의 의료기기, 진단을 관심분야로 언급했다.
반면 IPO 시장은 올해도 계속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채권, 전환사채 등 2차시장(세컨더리마켓)을 활용한 조달로 대체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조연설로는 JP모간을 이끄는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이 나섰다. 그는 미국 증권가의 최장수 CEO로 전세계 자본시장을 휘어잡을 뿐 아니라 제약바이오업계서도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의 기조연설은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참석하고자 하는 업계 인사들로 호텔을 가득 메웠다. 행사장 입장을 위해 여러갈래의 줄이 이어질 정도였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 바이오텍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을 잊은듯 많은 인파가 몰려 놀랐다"며 "JP모간 행사를 핑계로 오랜만에 만나 교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텍 뿐 아니라 한화임팩트, 서울대학교병원 등 기업 및 병원 등 이해관계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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